주식 시장에서 경기예측과 경기지표법이 필요한 이유
주가는 해당 기업의 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되며. 주식시장 전반적으로는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전반적인 경기의 흐름을 무시한 주식투자가 성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정확한 경기분석은 주식시장에서 대박이라는 집을 지을 수 있는 튼튼한 구조물을 세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합시다. 초보일수록 공부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서론
초보 주식투자자의 흔한 실수 중 하나는 ‘내가 투자한 종목이 시장을 이겨내고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하지만 그런 믿음은 얼마 못 가 십중팔구 깨지고 맙니다. 인간이 지구에 살면서 예외없이 중력의 영향을 받는 것처럼 주식은 해당 주식시장의 영향을 받으며, 해당 주식시장은 경기순환의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경기를 분석하고 주식을 투자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다만 문제는 경기분석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데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경기분석에 대한 공부는 주식투자의 성공확률을 높이므로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합시다. 그래서 조금은 다양하게 경기분석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순환 : 경제가 추세를 중심으로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며 변동하는 것을 말하며, 전반적으로 변동의 폭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임
경기예측의 필요성
경기예측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피셔방정식을 만든 미국의 유명한 경제학자인 어빙 피셔는 1929년 당시 미국경기는 전반적인 호황기에 있기 때문에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리라고 예상했습니다. 실제 본인도 주식에 투자했다고 합니다.
피셔방정식 : ‘명목이자율=실질이자율+인플레이션’ 명목이자율은 인플레이션과 정의 관계
그러나 피셔의 예상과 달리 1929년 10월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이에 피셔는 주식을 더 매입했지만, 결국 개인적으로 매우 어려운 경제상황에 시달렸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어빙 피셔가 이룬 학문적 성과야 논란의 여지가 없지만 이런 대단한 경제학자도 경기를 전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주식투자자가 쉽게 경제를 예단하고 투자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경기동향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목적은 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예측해 합리적인 주식투자를 함으로써 위험은 줄이고 성과는 높여가기 위함입니다.
경기를 예측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경기지표법’, ‘GDP구성항목법’, ‘계량모형법’ 등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주식투자자가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경기지표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무난합니다.
경기지표법
경기지표법은 경기지표의 동향을 통해 경기를 예측하는 방법입니다. 한두 개의 개별지표 동향에 의존하는 ‘개별지표법’, 경기종합지수·경기확산지수 등의 움직임을 통해 경기를 예측하고자 하는 ‘종합경기지표법’, BSI·CSI 등 설문조사를 이용한 ‘설문조사지표법’ 등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개별지표법은 선행지표로 분류된 지표 중 몇 개 지표의 움직임을 보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고자 하는 방법으로, 예를 들어 소비자기대지수나 건설 또는 기계수주상황을 보고 앞으로의 투자활동을 전망하는 방법 등이 이에 속합니다. 🦍
이밖에도 기업의 제품 재고 또는 원재료 재고나 출하의 변동 상황을 토대로 한 재고순환선이나 재고순환도 생산활동의 예측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L/C내도 또는 IL발급 상황을 보고 앞으로의 수출입 동향까지도 예상할 수도 있습니다.
L/C : 신용장이라 하며, 수입업자의 요청에 따라 수입업자가 거래하는 은행에서 수출업자가 발행하는 환어음의 결제를 보증하는 문서
그러나 이러한 개별지표법에 의한 경기예측은 특정분야의 경기를 예측하는 데는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나 그 포괄범위가 제한적이어서 국민경제 전체의 경기를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전반적인 경기를 파악하려면 종합경기지표에 따른 경기예측을 많이 사용합니다. 다음은 경기지표와 주가와의 상관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미국은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큽니다. 소비가 대략 18% 정도를 차지하는데, 이 소비자기대지수와 미국의 S&P 500지수의 긴밀한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